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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소형주택 주택수 포함

오피스텔이 주택 수에 포함되고 건설비가 증가하면서 빌라,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고금리에 부동산 시세가 떨어지는 데에 더하여, 빌라 오피스텔을 위주로 전세사기가 많이 일어난 탓이 아닐까 싶다. 요즘 길을 가다 보면 공사 중인 채로 진전이 되지 않고 있는 현장들이 많이 보이는데 인건비도 오르고, 자재비도 오르고, 다 오르다 보니 수지타산이 안 맞아서 공사가 안되고 있다고 한다.

 

재건축 추가분담금 이슈

재개발, 재거축을 하려던 아파트들도 여러 사정(금리가 오르고, 자재비가 오르고, 인건비가 오르는 비용증가)으로 인해 분담금이 아파트 한 채 값이다 보니 재개발, 재건축이 중단된 곳도 많다.

서울 은평구 대조 1 구역 재개발 사억도 사업이 지연되었고, 상계 2 구역 재개발조합은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관리처분 계획안을 부결시켰다고 한다. 부산의 삼익비치 재건축도 드디어 하는가 싶더니, 분담금을 6억 8000만 원 내야 한다고 한다.

지금 집값에 6억 8000만 원이면 조금 더 보태면 신축아파트를 살 수 있을 거 같은데, 최근에는 아파트 시세만큼 분담금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거의 1:1 수준인데 이게 다 커뮤니티 시설도 넣고 조경도 예쁘게 하고 수영장도 넣고 영화관도 넣고 카페도 넣고, 도서관, 헬스장 등등을 모두 넣으려다 보니 그런 거 아닌가 싶긴 하다.)

지금 재건축이 추진돼도 이주하고 다부수고 새로 지으려면 10년 정도는 걸릴 텐데, 사실 전체적인 주택공급량을 생각하면 지금 부수고 새로 짓는 게 맞긴 하다.

 

그래서 무슨 집을 사냐

왜냐면 지금 이 상태로 오래된 집들이 리모델링 되지 않고 그대로 있고, 새롭게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를 짓지 않는다면 10년 ~20년 뒤엔 무슨 일이 벌어지겠는가. 살만한 집의 시세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오를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 집의 숫자는 온 국민이 살고도 남을 정도로 많다지만, 우리가 살고 싶은 집은 연식이 오래되고 화장실과 주방이 낡은 오래된 집이 아니라, 최소한 주방, 화장실이 깨끗하고 거기에 에어컨이 달려있고, 외관도 깨끗한 그런 집이니 말이다. 집을 구하려고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특히나 좋은 집, 신축 빌라 오피스텔은 순식간에 사라지는 걸 볼 수 있다. 남는 건 어딘가 애매한 구축이거나, 신축인데 대출이 많이 들어있는 집들이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깨끗하고 신축 전세, 월세인데 설마 보증금을 떼 먹히겠어? 집을 팔아도 내 보증금은 나오겠지.'라는 생각에 그냥 이사했을 테지만, 전세사기, 빌라왕이 전국적으로 수많은 피해자들을 양성하는 것을 보고 나니 도무지 대출 많은 집은 들어갈 수가 없었다.

특히 전세사기 대책으로 나온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한도가 공시지가의 126%로 낮추어지니깐 보증되는 빌라나 오피스텔이 거의 없다. 특히나 신축빌라는 공시지가 없으니깐 보증가입도 안된다.

이 상태로 집들이 안 지어지면 나중에는 집 사는 게 더 어려울 텐데, 최대한 열심히 어떤 집을 살지 공부하고 알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