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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하고 있나 보다. 수도권 청약 열풍이 불고, 지방은 미분양이 아직 많다. 규제가 좀 더 완화될 수 있을까 조금 더 타이밍을 기다려야 하나 고민이 된다. 현재 부동산 상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청약 광풍
청약열기가 다시 광풍이 불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 1순위 청약에서 3만 7024명이나 몰려들었다. 경쟁률이 79.1대 1이고 1순위 청약에서 끝났다고 한다.
이번 라그란데 청약은 총 2549세대로 일반분양물량과 같다. 59제곱이 607세대, 84 제곱이 1197세대로 가장 많다. 입주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일단 관심있는 59 제곱은 8억 900만에서 8억 8800만, 84제곱은 10억 1100만~10억 990만으로 분양가가 정해졌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1년이고 실거주 의무는 없다. 이번에 85 제곱이하는 60 퍼 추첨제, 85 제곱초과는 100 퍼 추첨으로 선정되었다.
역시 청약을 노릴 거면 부동산 시장이 싸늘할 때 청약을 했어야 했다. 물론 당첨됐어도 계약금이 부족해서 청약을 못 넣었겠지만 말이다. 금리랑 계산해 보니깐 아무리 대출이 풀로 나와도 내 자본금으로는 조금 애매하겠다 싶다. 청약경쟁이 치열할 때는 나 같은 미혼은 가능성이 없는데 조금 아쉽기도 하다. 이달 초에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호반써밋 3차도 만점에서 1점 모자란 83점짜리 청약통장이 등장했던데, 진짜 청약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만점 받으려면 무주택기간 15년 이상, 통장가입기간 15년이상, 본인 빼고 부양가족수 6명 이상 이어야 하는데 진짜 이게 가능하다니 놀랍다.
중도금 무이자 옵션 무료
이번 청약열기는 물가가 오르는 영향도 큰 것 같다. 원자재도 계속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다 보니 해마다 분양가가 계속 오른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사는 게 제일 싸게 새집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다들 생각하는 것 같다. 또 건설사에서 금융비용지원을 많이 해주는 것도 크다. 나도 사실 중도금 무이자 혜택 때문에 분양을 신청할까 고민을 많이 했으니 말이다. 진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도금 무이자는 상상도 못 했는데, 계약금도 낮아지고, 중도금도 무이자로 해주고, 발코니확장이나 가전제품이 기본옵션으로 추가되는 곳도 많아졌다. 정말 지금 사야 하는 건가 하는 고민이 들정도였다.
근데 최근 건설사들의 부실공사 사건사고를 보면 좀 비싸게 사더라도 그냥 완공 몇 년 후에 매매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정말 어렵다. 부동산은 공부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잘못사면 다시 팔 때 어려울걸 아닌까 더 고민되는 것 같다.
미분양
특히 수도권의 청약광풍과는 다르게 지방은 미분양이 아직 많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수도권은 새로 아파트를 지을 곳이 한정되지만, 지방 같은 경우는 그냥 빈 땅에 아파트를 지으면 된다. 지방에서 지금 집을 매매하는 게 맞는 건지, 지금은 신축이지만 몇 년 후면 또 구축이 되니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 지금 입지가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구축 아파트들도 10-20년 안에 다 신축으로 바뀔 거 같은데, 그러면 지금 매매한 신축아파트는 나중에 매매가 가능할까? 세제 혜택이 많이 늘어 늘 때까지 기다려야겠다. 지방에 계속 미분양이 늘어나면 지바엥는 규제가 더 풀리겠지, 그러면 예전처럼 원금일시상환대출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이자에 원금을 같이 갚는 지금의 대출상환은 매매할 아파트에 대한 확신이 없는 지금으로서는 조금 부담스럽다. 좀 더 정부의 규제완화를 기다려봐야겠다.